2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해방공간 4대신문 영인본’의 출판 기념회. 왼쪽부터 이태휘 전 서울교대 총장, 신용하 한양대 석좌교수,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 윤병석 인하대 명예교수, 안병훈 LG상남언론재단 이사장, 이인수 전 명지대 법정대학장, 정진석 한국외국어대 명예교수, 안응모 황해도민회 회장, 남중구 동아일보 21세기 평화연구소장, 김호준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김재명 기자
LG상남언론재단은 24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광복 직후부터 5년간 발행된 동아일보 등 4개 일간지의 영인본 출판 기념회를 가졌다.
정진석(鄭晉錫) 한국외국어대 명예교수가 자료 수집과 고증, 해제를 한 ‘해방공간 4대 신문 영인본’은 1945년 8월 15일부터 1950년 6월 말까지 약 5년간 발행된 동아일보 조선일보 경향신문 서울신문(전신인 매일신보 포함)의 지면을 총 17권, 1만3200쪽 분량의 책으로 만든 것이다. 찢기거나 훼손된 지면 등도 모두 복원해 영인했다. 이번 사업엔 약 2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영인본은 국공립 및 대학 도서관과 해외 한국학연구소 등에 배포된다.
이날 안병훈(安秉勳) LG상남언론재단 이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이 영인본엔 광복, 좌우익 대립, 민족 지도자 암살 등 해방공간의 실상을 생생하게 증언하는 기사들이 모두 실려 있다”며 “광복 60주년을 맞아 나온 이 책이 우리 현대사 연구에 널리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유재천(劉載天) 한림대 특임교수, 추광영(秋光永) 서울대 명예교수, 신용하(愼鏞廈) 한양대 석좌교수, 방상훈(方相勳) 조선일보 사장, 남중구(南仲九) 동아일보 21세기 평화연구소장, 배인준(裵仁俊) 동아일보 논설실장, 정상국(鄭相國) LG 부사장 등 학계 언론계 등 각계 인사 100여 명이 참석했다.
권기태 기자 kk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