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부산 해운대구 우동 센텀시티 내에 동양 최대의 복합쇼핑센터(조감도)를 짓는다.
구학서 신세계 사장은 24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1조250여억 원을 투자해 2008년 완공을 목표로 센텀시티 도심위락시설지구 2만2900평에 연면적 14만800평 규모의 복합쇼핑센터를 건립한다”고 밝혔다.
복합쇼핑센터는 백화점 쇼핑몰 면세점 등의 쇼핑센터와 함께 온천수로 개발한 4000평 규모의 아쿠아랜드로 구성될 예정.
또 영화관, 웰빙 레저센터, 푸드 스트리트, 리조트형 테마파크 등 엔터테인먼트 시설도 들어선다.
영화관은 해운대가 부산국제영화제의 본무대인 점을 감안해 16관 3200석 규모의 초대형 프리미엄급으로 짓는다는 구상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일본 도쿄(東京)의 ‘라라포터’가 연면적 7만7000평으로 동양권에서 규모가 가장 큰 복합쇼핑센터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코엑스몰이 연면적 3만2000평으로 최대 규모다.
구 사장은 “국제 공모를 거쳐 미국의 ‘캘리슨’을 복합쇼핑센터의 설계업체로 선정했다”며 “부산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쇼핑은 신세계 복합쇼핑센터 건너편에 2007년 말 개장을 목표로 연면적 3만5000평 규모의 롯데백화점을 짓고 있다. 현대백화점도 인접지역에 3000여 평의 대지를 확보하는 등 사업계획을 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