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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Words]부시도 ‘노변정담’으로 신뢰 회복을

입력 | 2005-11-29 03:00:00


Bush should use ‘fireside chats’(부시는 ‘노변정담·爐邊情談’)을 활용해야 한다)-11월 28일자 AP통신

존 워너(공화당)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위원장이 추락하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지지도 회복을 위해 내놓은 제안. 그는 27일 NBC 시사 프로그램 ‘언론과의 만남’에 나와 제2차 세계대전 때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 ‘난로 옆에 앉아 정담을 나누듯(fireside chats)’ 라디오로 국민에게 전황을 설명하던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거세지는 반전 여론 속에 이라크에서 싸우는 부시도 그런 식으로 국민에게 다가가 보라”고 권했다.

루스벨트가 집권한 1933년은 라디오가 광범위하게 보급되던 시기. 그는 국민적 합의가 절실했던 ‘뉴딜 정책’과 ‘전쟁’ 수행을 위해 대중에 다가서는 방법으로 라디오 담화를 활용했다. 존 F 케네디, 로널드 레이건과 함께 미국 현대사에서 가장 사랑받는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있는 루스벨트 식의 대(對)국민 프레젠테이션을 부시도 한번 해 보라는 얘기다.

송평인 기자 pi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