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세월을 대하소설 ‘토지’에 바친 원로작가 박경리 씨. 지난달 29일 팔순을 맞은 그는 “다른 사람들보다 오래 산 것 같아 염치없다. 이룬 것보다 인정 받은 게 더 많은 것 같아 죄송스럽다”며 쑥스러워했다. 환경과 생명에 관한 글을 집필 중이라는 그가 오래도록 웅혼한 문장을 선사해 주길 많은 사람이 기대하고 있다.
최남진 nam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