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 울음소리도 사는 장소에 따라 일종의 사투리가 있다는 사실이 최근 밝혀졌다. 일본 교토(京都)대 영장류연구소는 규슈(九州) 남쪽 섬에 사는 일본원숭이 23마리와 1956년 이 섬에서 혼슈(本州) 중부 산으로 옮겨진 30마리의 울음소리를 10년간 비교해 조사했다. 생후 6∼8개월까지는 두 지역 원숭이의 차이가 없었지만 9개월째부터 섬에 살던 원숭이가 높은 음을 냈다. 연구소의 관계자는 “원숭이 울음소리의 지역 차는 인간으로 치면 방언에 해당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