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와 상무가 농구대잔치 우승을 놓고 맞붙게 됐다.
고려대는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준결승에서 김영환(29득점 13리바운드)을 앞세워 조성민(31득점 3점슛 6개)이 분전한 한양대를 99-82로 이겼다. 고려대로선 농구대잔치 사상 첫 결승 진출.
고려대는 3쿼터에서 70-61로 역전에 성공한 뒤 4쿼터에서 김영환과 임휘종의 외곽 슛이 잇따라 성공하며 점수를 벌려 나갔다.
상무는 박지현(24득점 4리바운드 6스틸)의 맹활약으로 김민수(17득점 20리바운드)가 버틴 경희대를 72-68로 힘겹게 꺾고 2001∼2002대회 우승 이후 두 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결승전은 2일 열린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