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선발팀의 온병훈(13번)이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리고 있다. 한국은 일본의 자책골에 편승해 2-1로 승리했다. 의정부=김동주 기자
섭씨 0도, 체감온도 영하 5도의 추운 날씨에도 경기장은 ‘한일전’의 열기로 화끈 달아올랐다.
4일 경기 의정부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2회 덴소컵 한일대학축구 정기전(대한축구협회 한국대학축구연맹 공동 주최, 동아일보사 아사히신문 공동 후원).
강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5000여 축구팬이 스탠드를 채운 가운데 한국과 일본의 대학선발 선수들은 한 치의 양보 없는 접전을 벌였다.
후반 22분 김관호(성균관대)가 슈팅한 볼이 일본 마키 유키의 자책골로 이어져 한국의 2-1 승리. 정기전 1승 1패. 역대 전적에선 4승 5패로 아직 한국의 열세.
4-4-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선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미드필드에서 강한 압박을 벌이며 밀고 당기는 접전을 벌였다. 첫 골은 전반 인저리타임 때 터졌다. 페널티 지역 오른쪽을 파고들던 한국의 김민호(건국대)가 일본 노보리오 겐토쿠의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을 온병훈(숭실대)이 가볍게 차 넣었다.
한국은 후반 6분 일본 마키 유키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22분 골 지역 오른쪽에서 혼전 중 김관호가 슛한 볼이 일본 마키 유키의 발을 맞고 들어가 극적인 결승골을 낚아 냈다.
의정부=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