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10일(이하 한국 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리는 2006 독일 월드컵 조 추첨 행사에 앞서 조 추첨 기본 원칙을 공개했다.
4일 독일 월드컵 홈페이지(www.fifaworldcup.com)에 따르면 개최국 독일을 포함한 8개 1그룹(1번 포트) 배정팀은 7일 독일월드컵조직위원회 회의를 통해 결정된다.
1그룹의 경우 독일이 개최국 자격으로 이미 A조에 배정된 상황에서 FIFA 랭킹 등 여러 기준에 근거한 8개 팀이 배정된다. 1그룹을 제외한 24개 본선 진출팀은 2∼4그룹에 나뉘어 편성되는데 여기에는 한 대륙에서 출전한 2개 팀이 같은 그룹에 속하지 않는다는 ‘대륙별 안배 원칙’이 적용된다.
최근 FIFA 순위에서 하락세를 보인 한국(29위)은 FIFA 순위가 높은 유럽 팀에 2그룹을 내주고 3그룹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유럽 2개 팀 및 아프리카 또는 남미 등과 같은 조에 편성될 것으로 보인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