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고구려 광개토대왕 일대기를 담은 대형 역사드라마인 ‘태왕사신기(太王四神記)’ 촬영세트장이 제주지역에 마련된다고 4일 밝혔다.
이 드라마는 ㈜청암엔터테인먼트 김종학 대표가 감독을 맡은 작품으로 내년 1월부터 9월까지 촬영 예정이다.
드라마 촬영과 세트장 조성을 위해 최근 제주도와 북제주군은 청암엔터테인먼트와 태왕사신기 제작에 따른 지원 협약을 했다.
이 협약에 따라 북제주군 구좌읍 묘산봉관광지구 군유지 6만평에 광개토대왕 궁궐 등 가설 건축물 등이 만들어져 메인 세트장으로 제공된다.
또 서귀포시 돈내코유원지, 남제주군 안덕계곡, 한라산국립공원, 돌 문화공원 등과 한라산 중턱에 건립되는 격구장, 대장간, 촌락 등이 보조 촬영장으로 이용된다.
드라마 촬영이 끝난 뒤 세트장은 영상단지 등으로 활용되며 이 곳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위해 숙박시설이 따로 건립된다.
이 드라마는 24부작으로 제작돼 내년 9월 미국 할리우드 메이저 배급사를 통해 세계 90여 개국 동시 방송이 추진되고 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