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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파리나무십자가 - 빈 소년합창단 내한

입력 | 2005-12-07 03:07:00


감미로운 천상의 화음. 연말연시를 맞아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과 빈 소년합창단이 한국을 찾는다.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은 10일 오후 7시 반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17일 오후 3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14번째 내한공연을 갖는다. 02-567-4978

1907년 창설돼 일찍이 교황 장요한 23세에게서 ‘평화의 소년 사도들’이라는 칭호를 부여받은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은 12월 한국 공연 이후에는 바티칸 공화국으로 향해 신임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교황 취임을 축하하는 특별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내년 1월에는 빈 소년합창단이 1978년 첫 내한 이래 10번째 내한공연을 갖는다.

빈 소년합창단은 1498년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의 막시밀리안 황제의 칙령으로 만들어졌다. 슈베르트와 하이든은 소년 시절 빈 소년합창단 단원으로 활동했으며 모차르트도 한때 아침 미사 시간에 빈 소년합창단을 지휘했다. 17세의 베토벤도 합창단을 위해 반주를 맡았으며 바그너, 리스트, 요한 슈트라우스 등은 이 합창단에 자신의 곡을 헌정했다.

이번 공연에서 빈 소년합창단은 하이든의 ‘할렐루야’, 모차르트의 ‘나이팅게일의 죽음’, 비틀스의 ‘예스터데이’, 요한 슈트라우스의 폴카와 왈츠 등을 부를 예정이다. 1월 7일 세종문화회관, 8일 부산 시민회관, 10일 대전 문화예술의전당, 11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문화의전당, 13일 경기 성남시 성남아트센터, 14일 경기 고양시 덕양어울림누리 극장, 17일 서울 예술의전당, 20일 충남 천안시 백석홀 등에서 공연한다. 3만∼10만 원. 02-598-8277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