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대한항공이 ‘아마추어’ 한국전력에 덜미를 잡혔다.
6일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05∼2006 KT&G V리그.
대한항공은 김웅진(23득점)과 강동진(16득점)의 좌우 쌍포를 앞세워 먼저 2세트를 따냈으나 내리 3세트를 내줘 한국전력에 2-3(23-25, 22-25, 25-21, 25-18, 15-11)으로 역전패했다.
한국전력은 짜임새 있는 수비와 라이트 정평호(22득점 6블로킹)의 강타를 앞세워 대역전극을 펼쳤다.
한국전력은 2패 뒤 첫 승. 대한항공은 3연패의 늪에 빠졌다.
특히 대한항공은 시범경기에서 4승 1패의 돌풍을 일으킨 뒤 이번 시즌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지만 삼성화재와 LG화재에 이어 아마추어 한국전력에도 무릎을 꿇어 체면을 구겼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