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크게이트’의 주역인 발레리 플레임(42·사진) 씨가 20년 동안 근무한 미국 중앙정보국(CIA)을 떠날 예정이라고 6일 LA타임스가 보도했다.
플레임 씨의 측근들은 그가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9일 사직서를 제출하고 업무에서 물러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 1월 정식으로 퇴직하게 된다.
CIA 비밀요원 신분 누출 사건인 리크게이트는 이라크가 아프리카 니제르에서 우라늄 구매를 시도했다는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발표에 대해 조지프 윌슨 전 이라크 대리대사가 ‘사실 무근’이라는 취지의 글을 2003년 7월 뉴욕타임스에 기고하면서 시작됐다.
플레임 씨는 연방정부를 상대로 신분 노출로 인한 피해 보상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