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3호선 무악재역 지하역사에서 8일 끝난 ‘일회용 카메라로 기록하는 뉴타운’ 전시회를 시민들이 보고 있다. 이 전시회는 9일까지 지하철 1호선 신길역, 5호선 방화역에서 열린다. 홍진환 기자
지하철 1호선 신길역 지하역사 주변 벽면에는 이 지역 주택가의 다양한 풍경을 담은 사진 30여 점이 전시돼 있다.
뉴타운 예정지 주민들이 개발을 앞두고 자기 동네의 요즘 모습을 직접 촬영한 ‘일회용 카메라로 기록하는 뉴타운’ 전시회다.
신길역과 5호선 방화역에서 9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초등학생, 주부, 대학생, 60대 노인 등이 참여했다.
신길역에는 한 노숙자가 자신이 기거하는 노숙자 교회의 지붕을 카메라에 담은 사진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일회용 카메라…’전을 주최한 ‘야무 이미지’의 하세영 사진작가는 “뉴타운 개발로 사라질 서울의 정겨운 동네를 기록으로 남기자는 취지”라며 “동네 주민이 촬영한 사진은 아마추어로서의 솔직함과 풋풋함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