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타이베이 101’이 건설된 후 이 지역에 지진이 전보다 잦아졌다는 대만 학자의 주장이 제기됐다고 ‘가디언’지가 최근 보도했다. 대만사범대의 지질학 연구팀이 ‘지구물리학연구지’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높이 508m, 무게 70만 t이나 되는 이 건물이 주는 압력 때문에 오래된 지진 단층대가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 과거에는 규모 2 미만의 지진이 1년에 한 차례 일어난 정도였는데 2003년 공사가 끝난 후 건물 바로 밑에서 규모 3.2와 3.8의 지진이 일어났다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