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이자 역사학자로 국채보상운동을 이끌고 일제강점기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에 참여했던 단재 신채호(丹齋 申采浩·1880∼1936·사진) 선생이 17세이던 1897년에 지은 한시(漢詩·칠언절구) 1편이 발견됐다.
단재 연구가인 박정규(朴正圭·59) 한남대 교수는 “단재 선생이 성장기를 보낸 충북 청원군 낭성면 귀래리 인근 호정리 신환우(74) 씨 집에서 신 씨의 조부 신풍구(1837∼1932)의 문집인 용파집(龍坡集)에 수록된 선생의 한시를 발견했다”며 8일 공개했다.
박 교수는 이 한시 자료와 용파집을 내년 2월 개관하는 단재교육자료관에 전시할 계획이다.
청원=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