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진(20·223cm·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이 ‘만리장성’ 야오밍(25·229cm·휴스턴 로키츠)과 대등한 맞대결을 펼쳤다.
하승진은 12일 휴스턴과의 홈경기에서 1쿼터와 3쿼터에 교체 멤버로 9분 24초를 뛰며 3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워싱턴 위저즈전 이후 올 시즌 5번째 출전한 하승진은 1쿼터 후반 후안 딕슨이 3점 슛을 쏠 수 있게 완벽한 스크린플레이를 하는가 하면 3쿼터에서는 상대 수비수를 앞에 두고 원 핸드 덩크슛을 하는 등 한층 원숙해진 골밑 플레이를 보여 줬다. 하승진의 플레이는 야오밍(9득점 5리바운드)에게 크게 뒤지지 않았다.
하지만 포틀랜드는 휴스턴 트레이시 맥그레이디(35득점 7리바운드)를 막지 못하고 86-100으로 패했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