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취업포털 사이트의 조사 결과 10명 중 2명은 올해 말 송년모임을 파티 형식으로 가질 예정이라고 응답했다. 송년 파티에 어울리는 술과 안주, 건강을 지키는 음주법을 소개한다.
○저알코올로 준비
주량이 제각각인 여러 사람들이 모이는 파티에서는 분위기만 약간 올려 줄 수 있는 저알코올 술이 좋다. 취해서 흉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를 예방해야 하기 때문.
파티에는 달콤한 맛이 나면서도 알코올 도수가 낮은 화이트 와인이나 샴페인 등이 안성맞춤이다. 레드 와인은 맛이 복합적인 프랑스·독일산보다는 누구나 편하게 마실 수 있고 향과 빛깔이 고운 신대륙 와인이 좋다.
샴페인을 준비하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샴페인은 1년 동안 열심히 살아온 이들에게는 ‘축하’를, 그렇지 못했던 사람들에게는 ‘격려’를 의미한다.
손님들을 위해 달콤함과 상큼함을 주는 칵테일 만들기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다.
위스키, 브랜디, 럼 등 주재료에 과즙, 탄산음료 등을 섞는다. 칵테일 종류나 잔의 크기에 따라 파인애플, 레몬으로 장식하는 것은 또 다른 포인트.
○파티를 즐겁게 하는 건강 음주법
술의 기본적인 알코올 도수 정도는 알고 마셔야 만취하는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레드 와인은 11∼14%, 화이트 와인은 5∼8%다.
위스키는 보통 알코올 도수가 40% 내외로 급하게 마시면 위장에 심한 경련을 일으키고 위 점막도 손상될 수 있다. 따라서 가능하면 물에 타 마시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위스키를 그대로 마시면 알코올에 미각이 쉽게 마비돼 고유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없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