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대 노정혜 연구처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황우석 교수의 논문을 검증할 조사위원회 구성 계획을 밝히고 있다. 이훈구 기자
서울대 소장파 교수들은 최근 황우석 교수팀의 연구성과 검증을 위해 ‘과학진실성위원회(OSI·Office of Scientific Integrity)’를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한국 대학에는 지금까지 없었던 OSI는 도대체 어떤 기관일까.
대부분의 미국 대학은 다른 연구자의 논문을 베끼거나 데이터를 조작하는 등 ‘과학적 부정행위(scientific misconduct)’에 대한 제보가 들어오면 OSI가 조사한다. 부정행위를 발견한 사람은 누구나 OSI에 제보할 수 있다.
OSI는 제보를 토대로 예비조사를 벌여 정말 의심할 만하다고 판단되면 별도의 위원회를 구성해 본격 진상조사에 착수한다.
OSI는 대부분 각 대학 소속 교수 중심으로 구성된다.
운영 형태는 상설기구로 하거나 사건이 생길 때마다 임시로 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대학별로 약간씩 다르다.
임소형 동아사이언스 기자 sohy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