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나눠요”14일 불우이웃돕기 자선골프클리닉이 끝난 뒤 모금함에 성금을 넣고 있는 선동렬 삼성 감독(왼쪽)과 최광수 프로. 안양=연합뉴스
프로야구 삼성 선동렬 감독은 비시즌을 맞아 직업이라도 바꾼 것 같다.
마치 골프인이 된 듯 필드와 연습장을 안방 드나들듯 하고 있는 것.
선 감독은 14일 경기 안양시 위너스골프클럽에서 올해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상금왕 최광수(포포씨)와 함께 무료 골프클리닉과 사인회를 열고 불우이웃에게 쌀 200포를 전달했다. 전날에는 인천 스카이72CC 부설 드림골프레인지에서 나이키골프의 SQ플러스 드라이버 시타회에 참석해 아들 민우 군과 장타 대결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선 감독은 캐리(공중 거리)로만 256야드를 보냈는데 기압과 바람, 런(굴러가는 거리) 등을 감안하면 300야드는 가볍게 넘길 실력을 뽐냈다.
구력 17년에 핸디캡 6인 선 감독은 “좀 늦게 태어났더라면 프로골퍼가 돼 성공했을지도 모르겠다”며 “골프는 하면 할수록 빠져드는 매력이 있다”고 골프 예찬론을 펼쳤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