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프로농구]동부 “굿바이! KT&G징크스”

입력 | 2005-12-15 03:10:00

“어디 한번 막아봐”삼성의 토종센터 서장훈(왼쪽)이 골밑을 파고들며 슛을 쏘자 한발 늦은 전자랜드의 김택훈이 파울을 하지 않으려 조심하며 바라보고 있다. 뒤는 문경은. 연합뉴스


동부 전창진 감독은 KT&G라면 인상부터 쓴다.

지난 시즌 SBS(현 KT&G)에 5연패를 당한 데다 KT&G로 문패가 바뀐 올 시즌에도 2연패로 유독 약하기 때문. 지난달 29일 7연패의 수모를 당한 뒤에는 ‘치욕’이란 표현까지 썼다.

그런 동부가 ‘KT&G 징크스’를 끊었다. 동부는 14일 KT&G와의 원주 홈경기에서 퇴출을 앞둔 마크 데이비스(20득점)와 양경민(19득점)을 비롯한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한 데 힘입어 79-69로 이겼다. 동부가 KT&G를 꺾기는 지난해 11월 13일 이후 13개월 만이다.

반면 최근 김동광 감독과 구단 직원이 회식 자리에서 멱살잡이 파문을 일으킨 KT&G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4연패.

잠실에서 2위 삼성은 꼴찌 전자랜드를 104-84로 완파하며 4연승해 선두 모비스를 1경기 차로 바짝 뒤쫓았다.

삼성 네이트 존슨은 3쿼터에 연속 15득점의 원맨쇼를 펼치며 27득점을 기록했다. 이규섭은 16득점.

울산에선 KCC가 추승균(25득점, 6리바운드)의 눈부신 활약을 앞세워 홈팀 모비스를 71-58로 꺾었다. 2연패를 끊은 KCC는 11승 10패로 5위가 됐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울산=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팀 순위(14일 현재)순위팀승패승률승차①모비스1460.700-②삼성1370.6501.0③동부1380.6191.5④LG1090.5263.5⑤KCC11100.5243.5⑥KTF10100.5004.0⑦오리온스9100.4744.5⑧KT&G9110.4505.0⑨SK8120.4006.0⑩전자랜드3170.15011.0

▽잠실(삼성 3승) 1Q2Q3Q4Q합계삼성26182931104전자랜드1731162084 ▽원주(동부 1승 2패)동부2215222079KT&G1318191969 ▽울산(KCC 2승 1패)KCC2214171871모비스1222121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