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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SK, 오!勝 5승!…모비스 꺾고 파죽의 5연승

입력 | 2005-12-19 03:01:00

골밑은 어림없지 SK의 데이먼 브라운(198cm·오른쪽)이 모비스 센터 이창수(196cm·가운데)의 골밑슛을 블로킹해 내고 있다. 브라운은 이날 16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팀의 5연승에 기여했다. 울산=연합뉴스


롤러코스터가 따로 없다.

2005∼2006 KCC 프로농구에서 ‘빅딜’ 이후의 SK를 두고 하는 말이다.

SK는 지난달 20일 조상현 황진원 이한권을 KTF에 내주고 미국에서 뛰던 ‘거물 신인’ 방성윤에 정락영 김기만을 함께 데려오는 3 대 3 트레이드를 단행한 뒤에도 계속 지기만 해 6연패까지 몰렸다.

그동안 김태환 SK 감독은 작전 지시하는 데 쓰는 화이트보드 위쪽에 ‘아이 트러스트 유(너희들을 믿는다)’라는 문구를 영어로 써놓기도 하고 혹시나 선수들에게 부담을 줄까봐 말 한마디도 조심했다.

대신 화를 심판에게 터뜨려 7일 동부전에서 거센 판정 항의로 퇴장당하는 수모도 겪었다.

하지만 이젠 옛일. 6연패를 끝으로 연패와 결별한 SK는 18일 울산에서 모비스를 76-72로 꺾고 5연승했다. 11승 12패로 7위.

전날 전자랜드전에서 28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3가로채기의 맹활약으로 승리를 주도한 방성윤(7득점)은 승부가 갈린 4쿼터에 6점을 집중시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전반을 35-46으로 뒤진 SK는 3쿼터 막판 임재현(9득점)의 연속 3점슛으로 57-59까지 좁혔고 4쿼터 2분 20초쯤 방성윤의 3점슛이 터지며 66-64로 경기를 뒤집었다.

SK는 주니어 버로(21득점)의 슛 성공 뒤 방성윤이 또 한번 3점슛을 성공해 71-64까지 달아났다. 공교롭게도 빅딜 이후 6연승까지 했던 KTF는 전날 동부에 80-87로 져 3연패.

한편 시즌 첫 3연패를 당한 모비스는 10월 29일부터 50일간 지켜 왔던 1위 자리를 동부에 내줬다.

동부는 양경민이 29점을 몰아넣고 손규완(9득점)이 종료 15.1초 전 승리에 쐐기를 박는 3점슛을 터뜨려 삼성을 76-71로 꺾었다.

팀 순위 (18일)순위팀 명승패승률승차1동부1580.652

 2모비스1480.6360.53삼성1390.5911.54오리온스11100.5243.04LG11100.5243.0

6KCC11110.5003.57SK11120.4784.08KTF10120.4554.58KT&G10120.4554.510전자랜드4180.18210.5

▽잠실 실내(동부 3승)

 1Q2Q3Q4Q합계동 부2027121776삼 성199192471

▽안양(오리온스 1승 2패)오리온스2113232582K T & G1516152571

▽울산(SK 1승 2패)S K1025221976모비스1828131372

▽창원(전자랜드 1승 2패)전자랜드2019161873L G1918161467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