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가 아마추어 초청 팀에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1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05∼2006 KT&G V리그 2라운드 첫 경기인 상무전에서 ‘스커드 미사일’ 후인정(16득점)의 타점 높은 공격력을 앞세워 3-1(25-23, 19-25, 25-18, 25-17)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3연승 행진으로 삼성화재와 함께 6승 1패를 기록하며 점수 득실률에서 앞서 단독선두를 지켰다.
23-23인 상황에서 후인정의 속공과 상무의 공격 범실로 첫 세트를 따낸 현대캐피탈은 상무 라이트 주상용(23득점)과 센터 김형찬(17득점)의 속공과 블로킹에 말려 2세트를 19-25로 내줬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장신(206cm) 용병 숀 루니(13득점)와 후인정의 공수에 걸친 맹활약에 3세트를 가볍게 따낸 뒤 4세트에서도 기세가 꺾인 상무의 추격을 8점차로 따돌렸다.
삼성화재는 ‘좌우 쌍포’ 이형두(15득점)와 장병철(24득점)이 맹활약해 한국전력에 1세트를 내준 뒤 3-1(21-25, 25-21, 25-19, 25-16) 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현대캐피탈에 홈과 원정에서 모두 0-3으로 졌던 LG화재는 대한항공을 3-0(25-23, 25-16, 25-20)으로 완파해 충격에서 벗어났다.
여자부에서는 흥국생명이 ‘슈퍼 루키’ 김연경(33득점·백어택 4개)의 활약에 힘입어 현대건설을 3-1(26-24, 20-25, 25-22, 25-19)로 따돌리고 4승 2패로 단독 1위를 지켰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