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24)이 시즌 4호 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시즌 첫 골은 아깝게 놓쳤다.
17일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차전.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1-0으로 앞선 후반 6분 웨인 루니의 추가골을 도와 팀의 2-0 승리를 주도했다. 도움 4개는 리그 공동 6위.
하지만 박지성은 전반 7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날린 왼발 슛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바람에 프리미어리그 첫 골을 또다시 놓치고 말았다. 특히 박지성은 8월 20일 애스턴과 치른 리그 2차전 홈경기에서도 크로스바를 맞힌 바 있어 애스턴과의 악연을 이어갔다.
이날 승리로 최근 7경기 무패 행진(6승 1무)에 시즌 11승 4무 2패(승점 37)를 기록한 맨체스터는 1위 첼시와 승점차를 6으로 줄이면서 선두 추격의 고삐를 바짝 죄었다.
한편 영국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게 ‘중추적인(pivotal) 역할을 했다’는 평가와 함께 평점 8점을 매겼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