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가 20일 막을 올려 석 달간 코트를 뜨겁게 달군다.
팀당 20경기를 소화하는 정규리그는 내년 2월 21일까지 계속되며 4강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으로 ‘바스켓 여왕’을 가린다. 6개 팀의 강점(S·Strength)과 약점(W·Weakness)을 분석해 본다.
○ 신한은행
▽S=지난 여름리그 챔프 등극으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자신감이 커졌다. 탄탄한 조직력과 전주원의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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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외국인 센터 윌리엄스는 35세의 고령. 스피드가 떨어져 속공과 수비에서 허점을 드러낼 우려가 있다.
○ 우리은행
▽S=팀을 두 차례 정상으로 이끌었던 ‘특급 용병’ 캐칭이 러시아리그를 마치고 2라운드부터 가세한다. 훈련 기간엔 후보들의 기량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
▽W=‘제2의 전주원’이란 찬사를 듣는 신인 이경은이 포인트가드를 맡게 되는데 거친 몸싸움을 얼마나 견뎌낼 수 있을지 미지수.
○ 국민은행
▽S=정선민과 신정자, 톰슨이 버틴 포스트는 최강으로 꼽히며 확실한 득점 루트로 평가된다.
▽W=믿을 만한 3점 슈터의 부재가 아쉽다. 곽주영 김분좌의 외곽포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무게가 떨어져 보인다.
○ 삼성생명
▽S=주전 박정은과 변연하의 안정된 개인기. 식스맨의 기량 향상.
▽W=이미선의 부상 공백에 따른 취약한 가드진.
○ 금호생명
▽S=모기업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데다 센터 이종애를 트레이드해 왔고 슈터 이언주도 부상에서 완쾌. 내외곽에서 안정된 전력을 갖춘 우승 후보.
▽W=30대에 접어든 주전들의 체력과 조직력.
○ 신세계
▽S=득점왕 출신 비어드의 복귀와 장선형의 컨디션 회복으로 포워드 라인의 공격력이 높아짐.
▽W=선수들의 부상과 주전 노령화.
(도움말=MBC 정미라 해설위원)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