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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홍명보코치“건방진 행동으로 상대팀 기죽여라”

입력 | 2005-12-20 03:15:00


“후배들아 좀 건방져져라.”

홍명보(36) 한국축구대표팀 코치는 19일 열린 대한축구협회 정례 브리핑에서 “원정경기로 열리는 2006독일월드컵에서는 자신감이 중요하다”며 “우리 선수들이 주눅 들지 말고 상대를 무시하듯 좀 건방지다 싶게 행동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부터 2002년 한일월드컵까지 4회 연속 선수로 출전한 홍 코치. 그는 “과거를 돌아보면 우리 선수들이 상대에 너무 주눅 들어 경기를 제대로 못한 것 같다. 사실 상대 선수들은 우리를 아주 무시하는 듯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그게 우리 선수들을 심리적으로 위축하게 만들었고 결국 2002년 이전엔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고 회고했다.

홍 코치는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팀플레이 하는 선수를 선호하므로 전지훈련 때 자기 포지션에서 맡은 역할을 완수하려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좋은 점수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