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에 야외 나들이가 꺼려지면 실내 체험 전시장을 찾아가 보자. 24일부터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몸속 탐험전’은 인체의 신비를 보여 준다.(왼쪽) 같은 곳에서 15일 시작한 ‘신비한 미생물 체험전’은 현미경으로 미생물을 관찰하거나 직접 만져볼 수 있다. 권주훈 기자
겨울방학과 크리스마스 시즌이 돌아왔다. 연말 분위기도 낼 겸 온 가족이 한 번쯤은 나들이를 해야겠는데 추운 날씨 때문에 야외 나들이가 꺼려진다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실내 체험전시장을 가는 것도 한 방법. 인체의 신비를 벗겨주는 몸 체험전부터 로봇전시까지 재미와 함께 교육적 효과도 있어 온 가족이 함께하는 나들이로는 적격이다.
▽몸, 미생물 체험전=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는 2개의 큰 체험전이 열린다. 24일부터 열리는 ‘몸속 탐험전Ⅱ’는 180m 길이의 거인 몸속에 들어가 인체 내부를 모험하면서 관람하는 형식이다. 거인의 폐, 간, 심장, 위장 등 주요 장기들을 탐험하면서 자연스럽게 인체에 대해 알게 된다.
15일부터 열리고 있는 ‘신비한 미생물 체험전’은 세균맨의 안내로 17개 전시관을 돌아보면서 박테리아, 바이러스, 균류 등 다양한 미생물에 대해 배울 수 있다. 현미경으로 미생물을 관찰할 수도 있고 미생물을 직접 손으로 만져보고 체험해볼 수 있다.
▽자연·곤충·로봇 전시회=최근 리모델링을 끝낸 남산N서울타워는 21일부터 자연을 체험해볼 수 있는 ‘숲속놀이터’를 운영한다. ‘바람놀이터’, ‘숲속극장’, ‘흙놀이터’, ‘물놀이터’ 등 4가지 테마로 만들어진 공간에서 아이들은 놀이선생님의 안내로 동굴탐험, 꽃잎 날리기, 물총놀이 등을 직접 해볼 수 있다.
서울대공원은 24일부터 나비생태관에서 호랑나비, 산제비나비, 배추흰나비 등 1만 마리의 곤충을 전시한다. 직접 곤충표본을 만들어보거나 현미경으로 나비의 더듬이와 날개 등을 관찰하는 코너도 마련됐다.
경기 부천시 테크노파크 401동에는 431평 규모의 ‘부천로보파크’가 28일 문을 연다. 최신 로봇제품을 비롯해 로봇의 역사, 발전과정, 로봇스포츠 등이 전시된다. 29일에는 개관을 기념해 로봇격투기 대항전도 열린다.
가볼 만한 체험전시장내용기간 및 장소문의몸속 탐험전Ⅱ12월 24일∼2006년 2월 10일코엑스 3층 컨벤션홀02-1644-1555bodyadventure.co.kr신비한 미생물 체험전12월 15일∼2006년 3월 5일코엑스 3층 장보고홀02-786-5810www.microbes.co.kr숲속 놀이터12월 21일∼2006년 12월 31일남산N서울타워02-3455-9271www.ibatu.net함박눈 속 나비축제12월 24일∼2006년 1월 2일서울대공원02-500-7782grandpark.seoul.go.kr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