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연대은행은 금융회사 등과 제휴해 자활 의지가 있는 저소득층에 담보 없이 소액을 대출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30일까지는 신한금융지주와 제휴해 저소득층 여성 가장에게 창업자금으로 1500만 원까지 빌려준다. 조흥은행이 지원한 50억 원으로 6월부터 신용불량자도 지원하고 있다.
2002년 12월 31일 출범한 사회연대은행은 11월 말 현재 156명에게 25억2600만 원을 지원했다. 1인당 대출액은 평균 1600만 원가량.
사회연대은행은 현재의 신용상태를 평가해 대출 여부를 결정하는 은행과 달리 미래의 상환 가능성을 보고 돈을 빌려준다.
따라서 은행은 물론 상호저축은행 새마을금고 같은 서민금융회사에서 대출을 못 받는 사람도 이용할 수 있다. 은행이나 새마을금고보다 문턱이 낮지만 지원 사업에 따라 서로 다른 대출조건은 충족시켜야 한다.
지원 자격을 갖춘 사람 가운데 자활 의지가 강하고 사업 전망도 있는 것으로 판단되면 돈을 빌려준다.
사회연대은행 홍보팀 임은의(任銀義) 차장은 “기금이 한정돼 있어 자활 의지가 있는 소수에 확실하게 지원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며 “지원 자격은 되지만 사업성이 떨어져 지원을 못 받은 사람은 사업계획서를 보완해 다시 신청하면 된다”고 말했다. 문의 02-2274-9637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