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朴正熙) 대통령 재임 시절 대통령민정비서관을 지낸 이기창(李起昌) 변호사는 국가정보원 ‘과거사건 진실 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위원장 오충일·吳忠一)가 1974년 인민혁명당 재건사건을 박 전 대통령의 지침에 따라 조작된 것으로 규정한 데 대해 22일 오 위원장에게 공개 반박서한을 보냈다.
이 변호사는 “인혁당 사건은 박 전 대통령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었음이 명백하다”며 “그런데도 국정원 과거사위가 ‘박 전 대통령이 어떤 형태로든 개입한 정황은 있다’고 발표한 것은 증거도 없이 정황만 갖고 사실을 왜곡함으로써 박 전 대통령을 고의적으로 폄훼하려고 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훈 기자 jng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