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남녀 구분 없이 미용실을 이용하지만 예전에 이발소는 동네 남자들이 최소한의 멋을 내기 위해 모이는 곳이었다. 명절 등 좋은 일이 있으면 꼭 들러 머리 깎고 면도하고…. 웃음소리가 그치지 않는 동네 사랑방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는 시간 속으로 사라져 가는 풍경이다. 한가로이 밖을 내다보는 촌로와 처마 끝에 매달린 수건 건조대, 그리고 빈 자전거에서 여유와 소박함이 물씬 배어 나온다. 흑백 톤으로 처리된 영상이 과거의 느낌을 강하게 한 점도 좋았다.
포토&디카 콘테스트 참가 희망자는 동아닷컴 포토&디카(photo.donga.com) 또는 소니스타일(www.sonystyle.co.kr)을 참조하면 됩니다. 12월 주제는 ‘따뜻한 겨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