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의 부활삼성화재 김세진이 LG화재 키드(왼쪽)와 구준회의 블로킹을 피해 강타를 날리고 있다. 부상으로 시즌 초 부진했던 김세진은 이날 팀 최다인 18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대전=연합뉴스
삼성화재가 LG화재에 1라운드 패배를 설욕하며 선두 추격에 나섰다.
삼성화재는 2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KT&G 2005∼2006 V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LG화재를 3-0(25-22 25-22 25-23)으로 이겼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10일 0-3 패배를 설욕하며 8승 2패를 기록해 선두를 달리고 있는 현대캐피탈(9승 1패)을 뒤쫓았다. 3위 LG화재는 25일 아마 초청팀 한국전력에 2-3으로 패한 데 이어 2연패하며 6승 4패가 됐다.
삼성화재에서는 ‘월드 스타’ 김세진이 발목 부상을 딛고 팀 최다인 18득점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LG화재에서는 용병 키드가 20득점하며 양 팀 최다를 기록했고 거포 이경수도 14득점하며 활약했다. 그러나 LG화재는 이경수가 8개의 범실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모두 20개의 범실을 저지른 것이 뼈아팠다. 반면 삼성화재의 범실은 12개.
삼성화재는 1세트 23-22에서 LG화재 홍석민의 서브 범실과 장병철의 오픈 공격 성공으로 내리 두 점을 올리며 세트를 따냈다.
삼성화재는 2세트 10-10에서 김세진이 백어택 3개를 연속 성공시킨 것과 상대 범실을 묶어 14-10까지 달아났고 김세진의 블로킹과 시간차 공격 등에 힘입어 LG화재의 추격을 뿌리쳤다. 김세진은 3세트 24-23에서도 상대 거포 이경수의 블로킹을 뚫고 백어택을 성공시켜 승부를 마무리했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