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축구가 킹스컵대회에서 주최국 태국을 꺾고 결승에 진출해 동유럽의 강호 라트비아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북한은 28일 태국 푸껫 수라쿨스타디움에서 열린 제36회 킹스컵 예선 풀리그 3차전에서 태국에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북한은 1승 1무 1패(승점 4)를 기록해 라트비아(1승 2무·승점 5)에 이어 2위로 결승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북한을 비롯한 개최국 태국과 라트비아 오만 등 4개 팀이 풀 리그를 벌여 1, 2위 팀이 우승컵을 놓고 격돌하는 방식이다. 북한이 30일 라트비아와의 결승전에서 이기면 2002년에 이어 3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는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