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마음을 주면 영원히 변치 않으리.’ 개만큼 이 말이 어울리는 동물이 또 있을까. 주인이 버리기 전에는 끝까지 충성을 다하는 개를 두고 선조들은 영물(靈物)이라고 했다. 올해는 병술년(丙戌年) 개의 해. 오수, 반호(전설상의 개)는 아니라도 강아지의 맑은 눈망울 같은 마음을 지닌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
최남진 nam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