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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삼성-모비스-동부 “나란히 앞으로”

입력 | 2006-01-02 03:00:00


삼성이 선두 모비스를 잡고 50일 만에 선두에 복귀했다.

삼성은 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네이트 존슨과 서장훈이 43점을 합작한 데 힘입어 ‘전천후 용병’ 크리스 윌리엄스(29득점 11리바운드)가 홀로 분전한 모비스를 80-65로 꺾었다.

삼성은 17승 10패로 지난해 11월 11일 이후 오랜만에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동부와 모비스, 삼성 등 3개 팀이 공동 1위.

이날 경기는 모든 부문에서 삼성의 승리였다. 삼성은 리바운드가 34-23으로 훨씬 많았고 야투성공률은 57%로 42%의 모비스를 능가했다. 또 어시스트도 24개로 딱 두 배 많았다. 서장훈은 20득점 4리바운드, 존슨은 23득점 8리바운드. 올루미데 오예데지도 득점은 8점에 그쳤지만 리바운드를 15개나 잡아냈다.

모비스는 이날 오전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으로 결장한 포인트 가드 양동근의 공백이 아쉬웠다. 볼 흐름이 원활하지 못했고 중요한 고비에서 턴오버가 나왔다. 삼성은 ‘높이의 농구’를 앞세워 ‘가랑비에 옷이 젖듯’ 꾸준히 점수차를 벌려갔지만 모비스에는 윌리엄스 말고는 이를 저지할 선수가 없었다.

SK도 홈구장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KT&G를 105-90으로 대파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SK는 데이먼 브라운이 38득점 15리바운드, 방성윤이 21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2가로채기로 공격을 이끌었다. KT&G는 6연패.

부산에선 LG가 포인트 가드 황성인의 29득점 활약을 앞세워 홈 팀 KTF를 103-86으로 꺾었다. 올 시즌 최고의 활약으로 그간의 부진을 털어 낸 황성인은 전날 득남까지 해 기쁨이 두 배였다.

팀 순위순위팀 명승패승률승차①삼성17100.630―①모비스17100.630―①동부17100.630―

④LG15120.5562.0⑤오리온스14130.5193.0⑤KCC14130.5193.0⑦KTF13140.4814.0⑦SK13140.4814.0⑨KT&G10170.3707.0⑩전자랜드5220.18512.0

▽잠실학생(SK 3승) 1Q2Q3Q4Q합계S K30242724105KT&G1835142390 ▽잠실실내(삼성 2승1패) 1Q2Q3Q4Q합계삼 성2621141980모비스2314131565

▽대구(오리온스 3승) 1Q2Q3Q4Q연장합계오리온스18312015993전자랜드22222416589

▽부산(LG 2승1패) 1Q2Q3Q4Q합계L G22252828103KTF2219271886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