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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서혜경 피아노독주회…11일 호암아트홀

입력 | 2006-01-04 03:13:00


피아니스트 서혜경(사진)의 신년음악회가 11일 오후 8시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음악회는 국내 여성 피아니스트 4명(서혜경, 최희연, 신수정, 이경숙)을 초청하는 호암아트홀의 ‘한국의 위대한 피아니스트’ 시리즈 중 첫 번째 무대. 서혜경은 베버의 ‘무도회의 권유’, 리스트의 ‘사냥’, 슈베르트의 ‘즉흥곡’과 ‘마왕’ 등을 연주한다.

1980년 이탈리아 부조니 콩쿠르에서 아시아인으로는 처음으로 우승했던 서혜경은 이후 급작스러운 근육마비 증세로 연주자로서 커다란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이를 극복하고 1983년 뮌헨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로 수상해 저력을 전 세계 음악계에 과시했다. 서 씨는 2월에는 미국 플로리다, 4월 뉴욕 링컨센터, 7월 독일 베를린, 10월 일본 도쿄에서 연주회를 열며 3월 23일 춘천을 시작으로 국내 순회 연주회도 펼친다. 2만∼4만 원. 02-751-9607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