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강원]강원도 농업기술원서 어린이 ‘농업체험’ 소감문집

입력 | 2006-01-05 08:05:00


“농부들이 땀을 흘리며 생산하는 쌀을 별로 소중히 생각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 정말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매일 먹는 밥이었는데도….”

강원도 농업기술원이 최근 어린이들에게 우리의 농업과 농촌 현실을 알리기 위해 실시한 ‘농업현장 체험학습’ 참가자의 소감문을 책으로 만들었다. 제목은 ‘농업현장 체험학습 소감문집.’

춘천지역 4개 초등학교 어린이 109명의 소감문에는 모내기, 농작물 수확, 꽃 심기 등 농사체험을 통해 느꼈던 순수한 마음이 담겨 있어 눈길을 모았다.

도 농업기술원은 1996년부터 4∼10월에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농업현장 체험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어린이 2만6881명(220회)이 다녀갔는데 최근에는 유치원생까지 참가를 희망하고 다른 지역에서도 참가 여부를 문의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소감문을 보면서 우리 농업의 미래가 어둡지만은 않다고 느꼈다”며 “어린이들의 바람을 저 버리지 않기 위해 열심히 연구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감문집 500부는 도내 시군교육청과 춘천관내 43개 초등학교와 유관기관에 배부했다. 전자책(e-book)으로도 제작, 기술원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으로 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