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을 앞두고 증빙서류를 모으다 보니 아직까지도 신용카드나 현금영수증 발급이 안 되는 곳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며칠 전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의 학원비를 현금영수증으로 발급받기 위해 학원에 문의했지만, 한 곳도 현금영수증 발급을 해주는 곳이 없었다. 아이들은 방과 후 학교에서 하는 특기적성교육과 태권도장, 미술학원, 음악학원 등을 다니기 때문에 월 60만 원 정도가 학원비로 지출된다. 그래서 학원 측에 “올해부터라도 현금영수증이나 신용카드를 받아줄 수 없느냐”고 했더니, “지금까지 어느 학부모도 학원비를 현금으로 납부하는 것 가지고 질문한 적 없다”며 오히려 나를 설득하는 것이었다. 세무당국은 사업자등록증 발행 학원 등에 대해 실태조사를 실시해 현금영수증이나 신용카드 단말기를 설치하도록 행정지도를 하길 바란다.
김지윤 부산 연제구 연산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