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프로농구]모비스 하상윤 “양동근 공백 걱정마”

입력 | 2006-01-07 03:02:00

“어딜 감히”모비스 이창수(오른쪽)가 큰 키를 이용해 SK 방성윤의 골밑슛을 막아내고 있다. 이날 승리한 모비스는 하루 만에 공동 선두에 복귀했다. 울산=연합뉴스


모비스가 SK를 꺾고 하루 만에 공동 선두로 복귀했다.

모비스는 6일 울산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하상윤(16득점), 우지원(24득점), 크리스 윌리엄스(26득점), 벤자민 핸드로그텐(10득점) 등 주전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하는 활약에 힘입어 87-79로 승리했다. 18승 10패를 기록한 모비스는 전날 KTF를 꺾고 1위로 올라선 삼성과 자리를 나란히 했다.

1쿼터를 21-18로 마친 모비스는 2쿼터 중반 우지원과 윌리엄스의 연속 12득점으로 순식간에 50-34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모비스는 3쿼터에 SK 방성윤(21득점 9리바운드 4가로채기)에게 10점을 내주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고, 4쿼터 막판 데이먼 브라운(19득점 14리바운드 6어시스트)에게 연속 4득점을 허용하며 종료 1분 16초 전 81-77까지 쫓겼다. 하지만 8초 뒤 방성윤이 이병석의 슛을 거칠게 막다가 반칙으로 5반칙 퇴장당한 데 이어 이병석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해 한숨을 돌렸다.

이날 모비스의 백업 가드 하상윤의 플레이가 유독 빛났다. 하상윤은 허리 부상으로 고전 중인 양동근 대신 선발 출전해 4쿼터 초반까지 득점 외에도 5어시스트 4가로채기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그는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평소 운동을 많이 하면서 준비한 결과인 것 같다”고 말했다.

▽울산(모비스 3승1패)-1Q2Q3Q4Q합계모비스2131211487SK1818222179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