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주식이 공매에 부쳐진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8일 “김 전 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한국경제신문 주식 10만6015주와 대우경제연구소 주식 13만2000주가 압류 재산 공매에 나왔다”고 밝혔다.
비상장사인 이들 주식(액면가 주당 5000원)의 감정가는 한국경제신문 지분 5억3007만5000원, 대우경제연구소 지분 6억6000만 원.
이 주식을 사려면 다음 달 6일 오전 10시부터 7일 오후 5시까지 자산관리공사의 공매 포털 사이트(www.onbid.co.kr)를 통해 입찰하면 된다.
서울 반포세무서는 2004년 8월 종합소득세 및 양도소득세 체납을 이유로 김 전 회장 소유로 돼 있는 두 회사의 주식을 압류했다. 이후 1년여가 지나도 체납 세금을 내지 않자 자산관리공사에 공매를 의뢰했다.
반포세무서 관계자는 “김 전 회장이 소유한 재산 중 얽혀 있던 담보가 정리돼 소유권이 명확해진 물건에 대해 우선 공매를 신청했다”며 “공매 신청은 체납된 세금을 환수하기 위한 것이며 김 전 회장의 체납 세금이 얼마인지는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