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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삼성, 모비스 꺾고 선두질주

입력 | 2006-01-09 03:02:00


그토록 터지지 않던 외곽슛이 결정적인 순간에 나왔다.

삼성과 모비스가 63-63 동점을 이룬 종료 20초 전. 서장훈의 블록슛에 이은 수비 리바운드로 공격권을 따낸 삼성은 이규섭이 강혁의 패스를 받아 오른쪽 코너에서 3점슛을 꽂았다. 삼성의 승리를 결정짓는 짜릿한 ‘한방’이었다.

삼성은 8일 울산에서 열린 모비스와의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66-64로 이겨 5연승을 달렸다.

3쿼터까지 3점슛 13개를 던져 단 1개를 성공시켰던 삼성은 막판 집중력 속에 맨 먼저 20승(10패)을 거둬 공동 2위 모비스, 동부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3점슛 성공률 20%에 4점을 넣고도 스타가 된 이규섭은 “초반에 무리한 슛이 많아 미안했는데 마지막까지 기회를 준 동료들을 생각하며 자신 있게 던졌다”고 기뻐했다.

목 보호대에, 부러진 코에도 붕대를 하고 출전한 서장훈은 궂은일을 도맡아 하며 16득점에 리바운드를 14개나 잡았다.

모비스 우지원(20득점)은 7번째로 통산 6000점을 돌파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원주에서 KT&G는 동부를 76-73으로 꺾었다. 동부는 KT&G에 시즌 상대전적 1승 3패로 열세.

KCC는 추승균(28득점)의 활약으로 SK를 88-80으로 꺾고 승률 5할에 복귀.

김승현(22득점, 10리바운드, 15어시스트)이 트리플더블을 올린 오리온스는 전자랜드를 시즌 두 번째로 7연패에 빠뜨리며 106-87로 크게 이겼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팀 순위(8일 현재)순위팀승패승률승차①삼성20100.667-

②모비스18110.6211.5동부18110.6211.5④오리온스15140.5174.5LG15140.5174.5

⑥KTF15150.5005.0KCC15150.5005.0⑧SK14160.4676.0⑨KT&G13170.4337.0⑩전자랜드 5250.16715.0

▽잠실(KCC 3승1패)

 1Q2Q3Q4Q합계KCC2626171988SK2320181980

▽부천(오리온스 4승)오리온스37223215106전자랜드1329172887

▽원주(KT&G 3승1패)KT&G1122222176동부2214201773

▽울산(삼성 3승1패)삼성1420191366모비스18171712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