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검은콩, 깨, 인삼이 참살이(웰빙) 바람을 타고 화장품으로 ‘변신’하고 있다.
노화방지 성분으로 알려져 건강식품이나 제약회사 드링크 주원료로 쓰이는 ‘코엔자임Q10’을 활용한 화장품도 쏟아지고 있다.
○‘먹을까? 바를까?’
저가화장품 업체 스킨푸드는 최근 검은 깨와 구운 소금을 넣은 ‘흑임자 히팅 마스크’를 내놓았다. 검은깨는 비타민 E가 풍부하고 피부를 촉촉하게 해 줘 겨울철 피부 건강에 좋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스킨푸드는 쌀 성분으로 만든 각질제거 화장품 ‘라이스 마스크 워시오프’도 선보였다.
콩, 해초, 마의 일종인 얌으로 만든 화장품도 있다.
프랑스 화장품 랑콤은 중년 여성을 타깃으로 콩, 해초 성분을 넣은 주름 제거용 나이트크림 ‘압솔뤼 뉘’를 판매하고 있다. 얌이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 주고 콩 추출물이 피부를 탄력 있게 해 준다고.
커피에 들어 있는 카페인은 너무 많이 마시면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위산 분비가 늘어나는 등 부작용이 있지만, 감각이 예민해지고 정신을 맑게 해 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태평양 이니스프리의 ‘릴렉싱 허브세러피’는 카페인, 황금 추출물이 들어 있어 눈 주위의 거뭇거뭇한 부분을 줄여 준다고 한다.
○“약이야? 화장품이야?”
건강성분으로 알려진 ‘코엔자임Q10’, ‘아미노산’이 들어간 화장품도 눈길을 끌고 있다.
노화방지 성분으로 알려진 코엔자임Q10은 소망화장품, DHC 등 화장품 업체들이 앞 다퉈 제품으로 내놓고 있다. 소망화장품은 스위스 미벨 연구소와 공동으로 연구해 ‘Q10시리즈’를 선보였고, DHC도 7종의 코엔자임Q10 시리즈를 팔고 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