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잖은 기업이 대학을 갓 졸업한 신입사원보다는 일에서 검증을 받은 경력직을 선호하면서 이제 이직(移職)은 흔한 일이 됐다. LG경제연구원은 12일 ‘경력사원 성공 가이드’라는 보고서를 통해 경력사원이 새 직장에 적응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먼저 과거는 빨리 잊어야 한다. 일하는 방식이 전 직장과 다르다면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옛 것은 과감히 버리는 게 좋다는 것. 이전 직장에서는 개인의 책임감을 중시했지만 새 직장에선 동료와의 유대감이나 공동작업의 가치를 더 높게 평가한다면 직원들과 좋은 인간관계를 만드는 데 더 노력할 필요가 있다.
또 새 직장에 적응하려면 무엇보다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므로 멘터를 빨리 확보할 필요가 있다. 회사에 별도의 멘터링 제도가 없으면 상사나 동료, 후배 중에서 자신의 처지를 이해해 주는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도 한 방법.
경력직원의 입사는 크건 작건 간에 기존 직원에게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기존 직원의 경계심을 풀려면 먼저 경력이라는 자존심을 내려놓는 것도 방법이다. 작은 실패나 성공에 흔들리지 않고 진득한 자세를 갖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 조급한 마음에 성과에만 신경을 쓰다 보면 성과 창출도, 조직 적응도 모두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사소하다고 생각되는 일부터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최영해 기자 yhchoi6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