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개각으로 지명된 5개 부처 장관 및 이택순(李宅淳) 경찰청장 내정자의 재산명세가 12일 공개됐다.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 요청안에 따르면 가장 재산이 많은 내정자는 김우식(金雨植)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 내정자로 1980년대에 사들인 경기 지역 임야, 서울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 예금 등을 합쳐 본인 명의 재산만 31억800만 원을 신고했다. 배우자의 예금 등을 합치면 재산 총액은 38억8800만 원이다.
정세균(丁世均) 산업자원부 장관 내정자는 서울 마포구 상수동 아파트, 예금 등 본인 명의 재산 4억5700만 원에 배우자 명의의 임야 등을 합쳐 17억1200만 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시민(柳時敏)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의 본인 명의 재산은 1500만 원, 배우자 명의의 경기 고양시 아파트(2억5500만 원) 및 채무(1억4611만 원) 등을 포함한 총재산도 1억8600만 원으로 장관 내정자들 가운데 가장 적었다.
이종석(李鍾奭) 통일부 장관 내정자는 6억5000만 원, 이상수(李相洙) 노동부 장관 내정자는 8억3200만 원을 각각 신고했다. 이 경찰청장 내정자의 신고 재산은 7억6800만 원이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