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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명의 도용 400억대 사기대출

입력 | 2006-01-17 03:11:00


인천지검 특수부(부장 권성동·權性東)는 16일 국내 상장기업의 명의를 도용해 유령회사를 차린 뒤 금융 브로커와 짜고 해외은행에서 400억 원대의 대출을 받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로 이모(50) 씨 등 금융사기단 5명을 구속 기소했다.

이 씨 등은 2003년 9월부터 2004년 5월까지 휴대전화 제조사인 ㈜P사 등 국내 상장기업과 홍콩의 S무역회사 사이에 무역 거래가 이뤄지는 것처럼 서류를 꾸며 스탠더드차터드은행(SCB)에서 3868만 달러(약 400억 원)를 대출받았다.

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