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성공을 위해 당신이 사용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주문은 “나는 나를 사랑해!”라는 말일 것이다. 많은 심리학자들은 우리 감정의 95%는 그 순간 마음을 스쳐 가는 말에 의해 좌우된다고 말한다.
모든 성공과 실패의 95%는 습관이 결정한다. 좋은 습관은 어렵게 형성되지만 성공으로 이끌고, 나쁜 습관은 쉽게 형성되지만 실패로 이끈다. ―본문 중에서》
“당신이 백만 달러를 버는 사람이 되면 백만 달러를 더 버는 일은 저절로 이루어진다. 불행한 일이 일어나서 백만 달러를 다 써 버려도 당신은 이미 백만장자의 습관을 익힌 사람이기 때문에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백만 달러를 벌 수 있다.”
저자의 이 말은 결코 과장된 표현이 아니다. 이미 한번 어떤 ‘경지’에 이른 사람이 다시 그 경지에 이르기는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번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른 사람은 다시 오를 수 있다. 그는 에베레스트 정상에 이르는 과정에서 어느 지점에서 무엇이 문제가 되는지,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알고 있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더 쉽게 오를 수도 있다.
문제는 이런 경지에 이르는 것이 어느 날 갑자기 되는 것이 아니라 매일매일의 끊임없는 자기 절제와 훈련에 의해서만 가능하다는 점이다. 흔히 무협 세계에서 말하는 ‘입산수도’나 불교에서 회자되는 ‘면벽 10년’은 바로 이런 경지에 이르기 위한 수행의 과정이다. ‘선문답’ 역시 마찬가지이다. 선불교에서는 예비 승려들을 모아 해답이 없는 화두를 주고 그 답을 요구한다. 예를 들어 이런 문제이다. “병 속에 든 새를 죽이지 않고 꺼낼 수 있는가.”
저자의 많은 설명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이노베이터(혁신자)’가 되라는 것이다. 이노베이터는 스스로 목표 설정을 하고, 그 실행 방법을 고안하고 다른 사람보다 성취동기가 높은 사람이다. 또 자신뿐 아니라 주변의 동료를 설득해 함께 노력하도록 만드는 사람이기도 하다. 그는 결과보다 과정에 만족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현재 한국 사회가 가장 필요로 하는 인간형이 바로 이와 같은 ‘이노베이터’이다.
이는 내가 학생들을 가르치는 방식과도 일맥상통하고 있다. 학부 수업에서 한 학기 내내 해답 없는 과제에 시달렸던 한 학생은 1년이 지난 뒤 이렇게 메일을 보내왔다.
“교수님의 강의 이전에는 좋은 학점 받는 일이 쉽지 않았지만, 이제는 모든 학부 강의가 다 쉽게 느껴집니다.” 생각하는 훈련이 되었기 때문에 다른 수업에서도 높은 성과를 낳은 것이다.
그러나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다. 저자 역시 이렇게 쓰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내 충고를 실천하는 대신 고개를 끄덕이고 미소를 짓고 동의를 해 놓고도 돌아서면 다시 늘 해오던 일상으로 돌아갔다. 가능한 한 늦게 일을 시작해 동료들과의 잡담과 사적인 일을 하느라 시간을 낭비하고 일찍 퇴근해서 사람들을 만나고 TV를 보면서 시간을 보냈다.”
많은 사람은 알면서도 실행하지 않는다. 담배가 몸에 해롭다는 사실을 다 알면서도 애연가들은 담배를 끊지 못한다. ‘이노베이터’와 범인(凡人)의 차이는 작은 실행을 하는가 못하는가에 있다. 만일 새로운 자신을 위한 변화와 실행에 자신이 없다면 아예 이 책을 읽지 않는 것이 나을지 모른다.
위정현 중앙대 교수·경영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