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최고경영자 신춘 포럼’이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사흘간 일정으로 개막됐다. 정구현 삼성경제연구소장이 강연하고 있다. 김재명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국제경영원(IMI)이 주최하는 ‘2006 최고경영자 신춘 포럼’이 국내외 최고경영자(CEO)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막됐다.
동아일보 후원으로 20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는 ‘2006 아시아 경제의 번영과 기업전략’을 주제로 경제전망 토론회 등 모두 6개의 세미나가 진행된다.
강신호 전경련 회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지난해 어려운 대내외 경제 여건 속에서도 우리 경제는 대외교역 5000억 달러라는 위업을 달성했다”면서 “그러나 이에 자만하지 말고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기업인들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첫 번째 세미나인 경제전망 토론회에서 정구현 삼성경제연구소장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4.8%에 이르고 소비도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들어설 것”이라며 “수출도 1980년대 중반의 3저(低) 호황기에 버금가는 견조한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데이비드 록스 비즈니스위크 편집국장은 “엔화 환율은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현상 유지 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이지만 원화는 다소 평가 절상돼 삼성과 LG 등 주요 대기업들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과 미국 랜드연구소 브루스 버넷 박사, 룩 라이클러 세계평화학회 사무총장 등이 ‘한반도 정세와 세계안보’를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포럼 둘째 날인 19일에는 △외국인 시각에서 본 한국경제 전망과 제언 △자본시장 개방과 경영권 과제 △2006년 아시아 산업전망과 기업전략 △2006년 경제운용 방향 등 모두 4개의 세미나가 열린다.
연사로는 케네스 강 국제통화기금(IMF) 한국사무소장과 제프리 존스 미래의동반자재단 이사장, 도미니크 바튼 맥킨지 아태총괄 사장, 토머스 실러 S&P 아태지역 대표, 김석동 재정경제부 차관보 등이 참석한다.최영해 기자 yhchoi65@donga.com
김재영 기자 jay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