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에 들어설 유엔센터빌딩 조감도.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서는 65층짜리 ‘유엔센터 빌딩’ 건립 계획이 윤곽을 드러냈다.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유엔센터 빌딩은 높이 295.3m(지하 4층, 지상 65층), 연건평 4만4715평 규모로 유엔 산하 기구의 사무실과 호텔, 주거 및 부대시설을 갖춘다.
시는 송도국제도시 유치가 확정된 유엔 아시아태평양정보통신기술센터(APCICT) 외에 다른 국제기구를 추가로 유치할 계획이다.
고층부인 1만3500평(연면적)에는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ESCAP) 회원국 사무실과 국제기구, 정보기술(IT) 관련 사무실이 들어선다.
중간부(1만7500평)에는 객실 500실 규모의 특급호텔과 150가구 규모의 외국인 전용 주거시설이 자리 잡는다.
하층부(4700평)에는 면세점, 백화점, 쇼핑몰, 다목적 공연장, 골프연습장이 들어서고 지하에는 주차장(800대 규모)이 설치된다.
유엔센터 빌딩이 들어설 곳은 송도국제도시 7공구와 6·8공구, 국제업무단지 등 3곳으로 압축되고 있다.
시는 4900억 원의 건립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5·7공구 토지를 매각해 조달하는 방식 △민간자본을 유치하는 방식 △주거 및 상업시설의 일반분양을 통해 마련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