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은 19일 경기 용인에서 벌어진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케이티 핀스트라(23)의 29득점 14리바운드라는 ‘기록상 활약’에도 불구하고 69-83으로 패했다. 3연패에 3승 8패로 최하위.
국내 무대에서 두 번째 경기였던 이 경기에서 핀스트라는 큰 키가 주는 이점에도 불구하고 약점을 많이 노출했다. 너무 느려 상대 속공에 무방비였고 공격 때도 핀스트라의 속도에 맞추느라 전체적인 템포가 느려졌다. 또 선수들이 포스트 플레이에 의존하다보니 공격도 단순해졌다. 수비에서도 낙제점이었다. 핀스트라가 막았던 신한은행의 타지 맥윌리엄스는 이날 무려 41득점(19리바운드). 정덕화 삼성생명 감독은 “다른 선수로 바꿔야 할지 고민 중이다”는 말로 실망감을 표현했다. 4연승을 달린 신한은행은 9승 2패로 단독 1위를 질주했다.
용인=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