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기업도 국세청의 표본 세무조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22일 ‘기업 표본 세무조사 주요 유형별 탈루 행태’ 자료를 내고 외국법인이 국내 지점에 장부상 경비를 지나치게 많이 올려 국내에서 막대한 이익을 내고도 적은 세금만 납부하면 조사 대상이라고 밝혔다.
국세청 관계자는 “조사 대상에 외국계 은행과 증권사 등 금융사들이 포함됐다”며 “글로벌 시대에 내외국 자본을 구분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조사 대상 외국계 기업의 이름이나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국세청은 3월 법인세 신고를 앞두고 19일부터 세금 탈루 혐의가 짙은 연간 매출액 300억 원 이상 116개 기업에 대해 표본 세무조사를 시작했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