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출전을 위해 소속 팀까지 옮긴 토고의 간판 스트라이커 에마뉘엘 아데바요르(22·아스널·사진)가 스티븐 케시 대표팀 감독과의 불화로 대회 불참을 선언했다.
그는 22일 콩고민주공화국과의 첫 경기에서 후반에야 교체 출전했다. 오랫동안 경기에 뛰지 않았고 지난주는 아스널과의 이적 협상으로 훈련을 소홀히 했기 때문에 출전시키지 않았다는 게 케시 감독의 설명.
그러나 아데바요르는 “케시 감독 밑에서 다시는 뛰지 않겠다. 월드컵에 못 나가더라도 할 수 없다. 아픈 어머니를 보러 집에 가겠다”고 발끈했다.
이를 들은 케시 감독은 선수단 버스 안에서 아데바요르를 향해 돌진하다 다른 선수에게 제지당하기까지 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