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를 이용한 텔레뱅킹, 인터넷을 이용한 인터넷뱅킹처럼 TV로 은행 업무를 보는 ‘TV뱅킹’ 서비스가 시작된다.
신한은행은 24일부터 50여 가구를 대상으로 KT의 쌍방향 TV 서비스인 ‘IP TV’를 이용한 TV뱅킹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가구에서는 리모컨 조작만으로 계좌 조회, 이체, 공과금 납부, 신용카드 업무 등을 볼 수 있다.
IP TV는 전파 대신 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해 방송을 중계하는 게 특징. 따라서 사용자는 개인용 컴퓨터(PC)에서만 가능했던 인터넷뱅킹을 TV로 할 수 있다.
신한은행 측은 IP TV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올 하반기(7∼12월)부터 신탁상품 가입 등 인터넷뱅킹으로 가능한 모든 업무를 TV뱅킹으로도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SC제일은행은 위성방송 사업자 스카이라이프와 손잡고 TV뱅킹 시험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국민 우리 하나은행 등 대부분 시중은행도 연내 TV뱅킹 사업을 검토하고 있어 올해 TV뱅킹 서비스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